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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초로기 치매 초기증상 (검사법, 행동변화, 자가진단)

by essentialknow 2025. 5. 21.

최근 중장년층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강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초로기 치매'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노년기에 발병하는 치매보다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40~60대 초반에 시작될 수 있는 치매 유형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인지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로기 치매의 초기증상과 함께 '자가 검사법', '행동변화 양상', 그리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로기 치매 초기증상

 

초로기 치매의 대표 증상과 검사법

초로기 치매의 초기증상은 일반적인 건망증과 유사해 보일 수 있어 간과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기억력 저하와는 다르게,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혼란을 느끼거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으며, 중요한 약속이나 일정을 깜박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와 함께 말의 흐름이 끊기거나 단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언어적 문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숫자 계산이나 재정 관리 등에서 실수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지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간단한 인지기능 테스트를 통해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MMSE(간이 정신상태 검사)가 있으며, 기억력, 집중력, 계산력, 언어 능력, 시공간 지각 등을 평가합니다. 병원을 방문하면 뇌 MRI나 PET 촬영을 통해 구조적 변화도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나 신경심리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도 가능해집니다.

행동 변화로 파악하는 치매 초기 징후

초로기 치매의 초기에는 단순한 기억력 문제 외에도 행동 양식과 성격에서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보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평소와는 다른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경향도 있습니다.

집 안에 물건을 두고 어디에 뒀는지 잊는 일이 반복되거나, 방향 감각을 상실해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헤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전두엽' 기능과 관련된 변화로, 판단력 저하와 자제력 상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금융 활동에서의 실수가 늘어나거나, 사기 전화에 쉽게 넘어가는 등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성격 변화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평소에는 꼼꼼하고 계획적인 사람이 되었던 일에 무관심해지고, 일상 활동을 귀찮아하거나 무기력한 태도를 보일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지 말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미묘한 변화들이 쌓여 치매의 초기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조기 확인하기

초로기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스스로 또는 가족이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됩니다. 다음의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 최근 기억보다 오래전 기억이 더 또렷하다.
  • 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들은 적이 있다.
  •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거나, 길 찾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 중요한 물건을 자주 분실하고, 찾지 못한 채 넘어간다.
  • 간단한 숫자 계산이나 금융 거래에서 혼란을 느낀다.
  • 말을 하다가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문장이 어색해진다.
  • 갑작스럽게 성격이 변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 관심 있던 일에 무관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의욕이 없다.

이 체크리스트는 단순 참고용이지만, 경미한 인지 저하가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과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일상에서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있으며, 새로운 취미나 학습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 됩니다.

초로기 치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만큼 조기 발견과 빠른 대응이 중요하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꾸준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조기에 인지 변화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초로기 치매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의 소통을 지속하며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