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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상선 기능 저하증 vs 항진증 차이점 (증상, 치료법, 체중변화)

by essentialknow 2025. 5. 18.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 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으로, 이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두 질환은 모두 갑상선 호르몬 분비의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그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등은 전혀 다릅니다. 특히 체중 변화나 피로감처럼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신호들이 두 질환의 중요한 징후일 수 있기에, 명확한 차이를 알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의 증상, 치료법, 체중 변화 양상을 비교하여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vs 항진증 차이점
갑상선 기능 저하증 vs 항진증 차이점

증상의 차이점: 반대의 방향으로 나타나는 신체 변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 수준에 따라 구분됩니다. 먼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오고, 몸이 무겁고 나른해지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많이 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로,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빨라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며, 손이 떨리거나 불안감, 초조함,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몸에 열이 많아져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나는 경향도 보입니다. 눈이 튀어나오는 '안구돌출' 증상도 항진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두 질환은 신체에서 나타나는 반응이 극명하게 다르므로, 자신의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의 차이: 호르몬 보충 vs 억제

치료 접근법도 두 질환 간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합성 호르몬제로,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체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치료 초기에 적절한 용량을 찾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수개월에 한 번씩 모니터링을 통해 약 용량을 조절합니다. 비교적 치료 예후가 좋으며,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과잉 분비된 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항갑상선제를 복용하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통해 갑상선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항진증은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중 정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두 질환은 치료 목표와 방식이 전혀 다르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체중 변화 양상의 차이: 이유 있는 살찌고 빠짐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를 경험하면 다이어트 효과나 식습관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갑상선 질환의 주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식사량이 늘지 않았더라도 체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이나 얼굴, 손발 등 특정 부위에 살이 잘 찌는 특징이 있으며, 부종도 동반되어 체중 변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사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식욕은 오히려 증가하지만, 섭취한 칼로리보다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 살이 빠지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항진증 환자는 피로감과 근육 소실을 함께 겪는 경우도 많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 모를 체중 변화가 있을 경우, 단순한 체형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은 반대의 생리작용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부터 치료, 체중 변화 양상까지 모든 면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두 질환 모두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피로감, 체중 변화, 감정 기복 등도 갑상선 기능 이상을 암시할 수 있는 신호이니만큼, 평소 건강 상태에 대한 관찰을 게을리하지 말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내과나 내분비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은 조기 대응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