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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결석, 입냄새의 원인, 생기는 이유와 제거 방법

by essentialknow 2025. 4. 26.

입냄새는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구강 위생만으로도 대부분의 입냄새는 관리가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입냄새가 있다면 그 원인을 편도결석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입냄새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커지거나 재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편도결석이 생기는 이유, 입냄새와의 연관성, 그리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편도결석이란 무엇인가? 생기는 이유는?

편도결석은 말 그대로 ‘편도’에 생기는 작은 결석으로, 의학적으로는 '편도선 결석(Tonsillolith)'이라 불립니다. 편도는 목젖 양 옆에 위치한 림프조직으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편도 표면에는 '크립(crypt)'이라고 불리는 작은 구멍들이 존재하는데, 이 틈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점액, 박테리아 등이 쌓이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단하게 굳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것이 바로 편도결석입니다.

편도결석은 대부분 매우 작고 단단한 형태를 띠며, 색은 노란빛 또는 흰빛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너무 작아서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지면 구강 내에서 직접 확인할 수도 있고, 옥수수 씨눈 같은 형태의 결석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주로 면역 기능이 활발한 젊은 성인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반복적인 편도염을 앓은 경우에는 편도에 크립이 더욱 깊어져 결석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생활습관 또한 영향을 미칩니다.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이나 구강 내 건조함, 과도한 음주나 흡연, 불규칙한 식사, 구강 위생 불량 등은 편도결석의 발생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중 구강이 마르게 되면 세균이 활발히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아침에 입냄새가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도결석과 입냄새의 밀접한 관계

편도결석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안에 존재하는 세균과 황화합물 때문입니다. 편도결석 내부에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서식하며, 이들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H2S), 메틸메르캅탄(CH3 SH) 등의 악취가 나는 황 성분이 생성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계란 썩는 냄새’와 유사하며, 입을 열거나 숨을 쉴 때 코와 입을 통해 주변 사람에게 불쾌한 냄새를 전달하게 됩니다.

특히 구강 내에서 아무리 칫솔질과 가글을 열심히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원인이 단순한 치태나 충치가 아닌 편도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편도결석이 작아서 입냄새 외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이물감이나 인후통, 귀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의 존재는 단순히 구취의 문제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편도선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편도염, 발열,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편도결석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건강 신호이며,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결석 제거 방법과 예방 수칙

편도결석은 통증이 없고 작을 경우에는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빠지거나 삼켜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불쾌한 입냄새,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직접 제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간단히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면봉, 귀이개, 물리적 압력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손전등으로 편도를 비춘 후, 살살 누르거나 긁어서 결석을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 제거법은 부작용의 위험이 따릅니다. 너무 깊이 자극하면 편도에 상처를 내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으로 인해 편도염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라면 자가 제거는 피하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료기관(이비인후과)에서는 흡입기나 특수기구를 사용하여 편도결석을 안전하게 제거해 줍니다. 반복적으로 편도결석이 생기는 경우에는 레이저로 편도의 크립을 태워 없애는 소작술이나, 편도선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고려하기도 합니다. 다만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강 위생이 중요합니다. 하루 2회 이상 올바른 칫솔질을 하고, 혀 클리너를 사용하여 혀의 세균도 함께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구강이 마르지 않게 유지하고, 식사 후에는 가글이나 입 헹굼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코막힘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은 구강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습도 유지를 신경 써야 하며, 흡연과 음주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결석은 흔하지만 쉽게 간과되는 건강 문제입니다. 단순한 구강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그 영향이 크고, 반복될 경우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한 구강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