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은 귀의 바깥 부분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가려움, 통증, 분비물, 청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수영이나 샤워 후 귀 안에 물이 남아 있을 때 쉽게 발생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외이도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이도염의 주요 원인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법과 그 차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세균성 외이도염: 가장 흔한 원인
가장 흔한 외이도염의 형태는 세균성 외이도염입니다. 대개 물놀이 후 귀 안에 습기가 남아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귀를 자주 후비거나 면봉으로 자극할 경우 피부가 손상되어 세균 침투가 쉬워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귀의 통증, 눌렀을 때의 압통, 고름 같은 분비물,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세균성 외이도염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 연고 또는 점이액의 사용입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항생제가 포함된 외용약을 처방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경구 항생제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연고의 경우 귀 안 깊숙이 바르기보다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외이도 입구에 소량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세균이 만들어낸 고름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비인후과에서 외이도 세정(귀 청소)을 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과정은 자가 치료로는 어려울 수 있으며, 무리하게 귀를 만지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치료와 병행하여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진균성 외이도염: 곰팡이에 의한 감염
진균성 외이도염은 곰팡이(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전체 외이도염 중 약 10~15%를 차지합니다. 세균성 외이도염을 장기간 항생제로 치료했거나, 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진균이 번식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균으로는 아스페르길루스, 칸디다 등이 있으며,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더 잘 발생합니다. 진균성 외이도염은 세균성과 달리 고름보다는 건조한 딱지나 가루처럼 떨어지는 이물질이 특징이며, 이물감과 가려움이 주요 증상입니다. 치료법은 항진균제(곰팡이 치료제)가 포함된 연고나 점이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면 오히려 곰팡이 증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증상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진균성 여부를 확인한 후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귀 안을 청소하고 건조시키는 처치를 시행하며, 필요시 항진균제 점이액을 귀에 주입합니다. 자가 진단은 어려우므로, 병원을 방문해 귓속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기간은 대개 1~2주 이상이며, 세균성 외이도염보다 재발률이 높아 치료 후에도 철저한 건조 유지와 재감염 예방이 필요합니다.
외상성 외이도염: 자극과 손상으로 인한 염증
외상성 외이도염은 귀를 과도하게 후비거나 면봉, 귀이개 등으로 자극하여 피부에 상처가 생긴 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때로는 이어폰, 보청기 등의 장기간 사용으로 피부가 압박되거나 자극받아 염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세균이나 진균이 침입하게 되어 2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외상성 외이도염은 자극에 의한 단순한 염증에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세균성 혹은 진균성 감염으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유형의 치료는 먼저 자극 요인을 제거하고, 손상 부위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항생제 또는 항염증 연고가 처방될 수 있으며, 증상이 가볍다면 소독과 보습 위주의 연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치료보다 예방입니다. 귀를 세정할 때는 면봉을 깊이 넣지 말고, 귀 바깥을 가볍게 닦는 정도로 그쳐야 하며, 이어폰이나 보청기의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귀가 가렵다고 해서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체로 긁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외상성 외이도염에 더 취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이도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매우 다릅니다. 세균성은 항생제가, 진균성은 항진균제가, 외상성은 자극 제거와 피부 회복이 핵심 치료 전략입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연고를 사용하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또한 평소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자극을 피하는 습관이 외이도염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약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해 근본적인 원인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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